태국 가라오케, 제대로 알고 가자

10년 넘게 태국을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실전 가이드

태국 가라오케, 그게 뭔데?

한국 노래방이랑은 완전히 다른 세계

솔직하게 얘기하면, 태국 가라오케는 한국 노래방과 이름만 같다. 본질은 완전히 다르다. 노래를 부르러 가는 게 아니라 접대원과 시간을 보내러 가는 곳이라고 보면 맞다. 물론 노래도 부르지만, 그건 부수적인 거고.

처음 태국 가라오케에 발을 들인 건 2012년쯤이었다. 친구 따라 방콕 타니야에 갔는데, 한국 노래방인 줄 알았다가 완전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입구에서 접대원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고, 그중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라고 하는데... 뭔 상황인지 몰라서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태국 가라오케의 핵심은 '접대원 시스템'이다. 손님이 들어가면 전담 접대원이 붙어서 술 따라주고, 노래도 같이 부르고, 말벗도 되어준다. 업소마다 분위기나 가격대가 천차만별이고, 접대원들 수준도 많이 다르다. 고급 클럽은 연예인급 미모에 영어도 잘하는 접대원이 있는 반면, 로컬 가라오케는 태국어만 통하는 곳도 많다.

가기 전에 이건 알아두자

모르고 가면 바가지 쓰기 딱 좋다

업소 종류가 다양함

시간당 500바트짜리 로컬 가라오케부터 5,000바트 넘는 고급 클럽까지. 주머니 사정에 맞춰 고르면 된다.

밤 8시부터 새벽까지

보통 저녁 8시에 문 열어서 새벽 2-3시까지. 요즘은 단속이 심해져서 예전만큼 늦게까지 안 하는 곳도 많다.

현금 필수

고급 업소 아니면 카드 안 되는 곳 많다. 현금 넉넉히 챙겨가고, 팁도 따로 준비하자.

어디로 갈까? 지역별 특징

방콕, 파타야, 푸켓 — 각각 분위기가 다르다

방콕

선택지가 가장 많다. 수쿰빗의 소이 카우보이, 나나 플라자, 팟퐁이 유명하고, 타니야는 한국인들이 주로 간다. 고급 클럽부터 저렴한 로컬까지 뭐든 있어서 취향껏 고르면 된다. 단, 타니야 쪽은 한국인 대상이라 바가지 쓰기 쉬우니까 가격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방콕 가라오케 가이드에서 자세히 다뤘다.

파타야

방콕에서 차로 2시간. 워킹 스트리트가 메인이다. 방콕보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싸고 분위기도 훨씬 편하다. 거리에 업소가 줄줄이 있어서 걸어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데 들어가면 된다. 개인적으로 처음 가는 사람한테는 파타야를 추천한다. 물가도 싸고 부담도 적어서. 파타야 가이드 참고.

푸켓

파통 비치 근처 방라 로드가 중심이다. 휴양지다 보니 전반적으로 비싸다. 대신 시설이나 서비스는 좋은 편. 방라 로드에서 좀 벗어나면 로컬 가격대 업소도 있긴 한데, 처음 가면 찾기 어렵다.

실전 이용법

첫 방문자를 위한 A to Z

어떻게 진행되나?

들어가면 매니저가 자리로 데려간다. 그러면 접대원들이 줄 서서 인사하고, 그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 고르면 된다. 부담스러우면 "아무나"라고 해도 되고. 고르고 나면 그 접대원이 옆에 앉아서 술 따라주고, 노래 같이 부르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시간 보내는 거다. 한국 노래도 부를 수 있고, K-POP 최신곡도 웬만하면 다 있다.

돈은 얼마나 드나?

업소마다 다른데, 보통 이런 식이다: 음료값 + 접대원 지명료 + 레이디 드링크(접대원 술값) + 팁. 로컬 가라오케면 2-3시간에 3,000~5,000바트 정도, 고급 클럽이면 만 바트 넘게 나올 수도 있다. 처음 가면 예산의 1.5배는 들고 가는 게 마음 편하다. 자세한 건 가격 정보에서.

매너 좀 지키자

접대원도 사람이다. 존중하는 태도가 기본이다. 스킨십 함부로 하면 쫓겨날 수도 있고, 사진 찍으려면 먼저 물어봐야 한다. 팁은 마지막에 직접 손에 쥐어주는 게 예의다. 계산서에 포함 안 시키고. 음주 조절도 중요하다. 취해서 시비 붙으면 손해 보는 건 본인이다. 이용 가이드에 더 써뒀다.

업소 종류별 특징

예산이랑 목적에 맞게 고르면 된다

고급 클럽

호텔 근처나 고급 상권에 있다. 인테리어 화려하고, 접대원들 외모랑 매너도 수준급이다. 비즈니스 미팅이나 중요한 접대용으로 많이 쓴다. 가격은 일반 가라오케의 2~3배. 프라이버시도 확실히 보장되고, VIP룸도 있다.

일반 가라오케

가장 흔한 형태다. 가격 적당하고 분위기도 편해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처음 가는 사람한테 추천. 보통 시간제로 운영하고, 추가 비용 폭탄 맞을 일도 거의 없다.

로컬 가라오케

태국 현지인들이 주로 가는 곳이다. 관광지에서 좀 벗어나 있고, 가격은 확실히 싸다. 근데 영어 안 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태국어 좀 하거나 현지 친구랑 같이 가는 게 좋다. 로컬 문화 제대로 느끼고 싶으면 도전해볼 만하다. 종류별 상세 비교 참고.

안전하게 즐기려면

재미있게 놀고 무사히 돌아오는 게 목표

외국에서 노는 거니까 조심할 건 조심해야 한다. 너무 후미진 골목의 업소는 피하고, "너무 싸다" 싶으면 의심해봐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바가지 쓰거나 더 심한 일 당할 수도 있다.

귀중품은 숙소 금고에 두고 필요한 현금만 들고 다녀라. 술은 본인 주량의 70% 선에서 끊어라. 취하면 판단력 흐려지고, 사기 당하기 딱 좋다. 계산서 나오면 항목 하나하나 확인하고, 이상하면 바로 따져라.

그리고 만약을 위해 관광경찰 번호(1155)랑 한국대사관 연락처는 저장해둬라. 뭔가 문제 생기면 바로 연락할 수 있게. 자세한 안전 팁은 안전 가이드 글에 더 썼다.

자주 받는 질문들

댓글이나 DM으로 많이 물어보는 것들

한국 노래방이랑 뭐가 다른 거야?

근본적으로 다르다. 한국 노래방은 친구들끼리 가서 노래 부르는 곳이고, 태국 가라오케는 접대원이랑 시간 보내는 곳이다. 가격 구조도 다르고, 분위기도 완전 다르다. 한국 노래방 생각하고 갔다가 당황하는 사람 많이 봤다.

영어 못 해도 괜찮아?

관광지 업소면 기본적인 영어는 통한다. 로컬 가라오케는 힘들 수 있으니까 번역 앱 깔아가거나 간단한 태국어 표현 몇 개 외워가면 편하다.

한국 노래 있어?

대부분 있다. K-POP 덕에 최신곡도 꽤 빨리 업데이트된다. 그래도 업소마다 다르니까 입장 전에 한번 물어봐라.

혼자 가도 돼?

오히려 혼자 가기 좋다. 접대원이 옆에 붙으니까 외롭지도 않고. 최소 주문 조건 있는 데도 있으니까 입장 전에 확인하면 된다.

카드 되나?

고급 클럽은 된다. 일반 가라오케나 로컬은 대부분 현금만. 현금 넉넉히 뽑아가는 게 답이다.

최신 글

더 궁금한 거 있으면 블로그에서 찾아봐라

처음이라 막막하다면

이용 가이드부터 차근차근 읽어봐라

이용 가이드 보기